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그는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방송에서 차준환 선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과정과 경기에서 느꼈던 감정, 그리고 자신만의 마인드셋과 태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경기 중 긴장감을 극복하는 방법, 음악이 주는 힘,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태도 등을 강조하며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차준환 선수의 마인드셋: 꾸준함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
차준환 선수는 경기에서 긴장감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 자체를 너무 크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단순화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그는 호흡에 집중하며, 경기 중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경기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호흡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 실수가 나오더라도 흐름을 다시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도는 경기 중 긴장과 실수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음악이 주는 힘
차준환 선수는 음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때때로 노래 가사에 기대기도 하며, 가사의 의미를 곱씹으며 힘을 얻는다고 한다. 특히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의 "Natural"이라는 곡은 그에게 큰 의미가 있는 노래다.
그는 지난 시즌에 몸이 좋지 않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는 과정에서 이 노래를 선택했다고 한다. 가사에는 "You're born for this, you can do it, never give up." 같은 메시지가 담겨 있는데, 이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그의 마음가짐과도 맞닿아 있다. 이 노래는 단순한 배경 음악이 아니라, 그에게 주문처럼 작용하며 힘을 실어주는 존재였다.
후회 없는 경기,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
차준환 선수는 한 경기를 끝마쳤을 때,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모든 것을 쏟아냈느냐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내가 잘했다"라는 생각보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모든 힘을 쏟아내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에 대한 집착보다 과정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는 자신을 특별한 재능을 가진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그저 쉼 없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훈련 과정에서 하루하루의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태도
운동을 하다 보면 잘 안 되는 날도 있고, 힘든 순간도 온다. 차준환 선수는 그런 날이 오면 그냥 "오늘은 좀 힘든 날이구나"라고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한다. 그는 단기간에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을 통해 한 단계씩 나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그에게 있어 기술이 쉽게 익혀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길을 한 걸음씩 나아가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
미래보다 현재의 나를 위한 노력
차준환 선수는 먼 미래의 목표를 위해 지금의 노력을 감내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나중에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단순한 목표 달성을 위한 태도가 아니라, 현재의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그의 마인드셋은 결국 꾸준함, 최선을 다하는 태도, 그리고 과정에서의 성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차준환 선수의 이러한 철학은 단순히 스포츠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든 꾸준한 노력과 성장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