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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퇴치국에서 홍역발생 - 홍역 증상, 감염이유, 예방접종 방법 등

by 똑똑똑32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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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역(Measles)이란 무엇인가?

홍역(Measles)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자는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초기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3~4일 후 붉은 발진이 얼굴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증상

  • 38.5℃ 이상의 고열 (보통 4~7일 지속)
  • 기침, 콧물, 결막염
  • 코플릭 반점 (입 안 점막에 생기는 흰 반점)
  • 얼굴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는 붉은 발진

전염 경로

  • 공기, 비말,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
  • 감염자와 같은 공간에 2시간 이상 있었던 경우 고위험군

홍역은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감염될 경우 90% 이상 전염될 만큼 전파력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면역 저하자에게는 폐렴, 뇌염, 실명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아 사망률도 존재합니다.

 

📌 우리나라의 홍역 발생 추이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매년 수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홍역이 흔한 질환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예방접종 확대와 감시 체계 강화로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연도 국내홍역환자수 비고
2001~2002 약 55,000명 전국적 대유행
2006 0명 WHO 기준 퇴치 선언
2014 - WHO로부터 홍역 퇴치국 인증
2019 194명 소규모 유행 발생
2020 6명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2021~2022 0명 해외 유입 차단, 거리두기 영향
2023 8명 유입 사례 증가 시작
2024 49명 전년 대비 증가
2025 (5월 1일까지) 52명 2019년 이후 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경 통제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영향으로 홍역을 포함한 대부분의 감염병이 급감하였습니다. 그러나 해외 여행과 인구 이동이 재개된 2023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 WHO가 인증한 홍역 퇴치국이란?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의 감염병 대응성과에 따라 '퇴치(Elimination)' 여부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홍역 퇴치국(Measles Elimination Country)**이란, 그 나라 내에서 자생적인 전파가 12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퇴치국 조건

  1. 고접종률: 국가 전체에서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 2회 접종률이 95% 이상 유지
  2. 감시체계: 감염자 추적 및 보고 체계가 철저
  3. 지역사회 전파 차단: 자생적 전파가 없거나 극히 제한적

대한민국의 경우

  • 2006년: 자체적으로 홍역 퇴치 선언
  • 2014년: WHO로부터 공식적인 홍역 퇴치국 인증 획득
  • 2025년 현재까지도 유지 중

그러나 퇴치국 지위는 영구한 것이 아니며, 국내 전파가 증가하거나 감시체계가 느슨해질 경우 WHO 인증이 철회될 수 있습니다.

📌 최근 증가 이유: 유입 경로 및 감염 유형

2025년 들어 우리나라의 홍역 환자가 52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2019년 194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WHO 퇴치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은 대부분이 해외 유입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유입 경로 분석

  • 2025년 52명 중 34명(65%)이 해외 유입 사례
  • 이 중 다수는 베트남발 감염
  • 환자의 여행 경로 또는 국내 거주 중 해외 방문 이력에서 감염 확인

2차 감염 형태

  • 나머지 18명은 해외유입 환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한 2차 감염
  • 가정 내 전파, 의료기관 내 노출 등이 주요 경로

질병관리청 입장

  • “세계적으로 홍역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 유입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 하지만 “국내의 MMR 접종률과 감시 체계가 안정되어 있어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다.”

📌 예방접종의 중요성

우리나라의 홍역 예방정책은 주로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접종을 통해 이루어지며, 다음과 같은 일정을 권장합니다. 

 


국가 예방접종 스케줄

  • 1차 접종: 생후 12~15개월
  • 2차 접종: 만 4~6세 (취학 전)

특히, 1985~1994년생 일부 청년층은 백신 2차 접종률이 낮은 편으로 확인되며,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해외여행 전 항체검사 또는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

📌 결론: 다시 생각하는 방역의 의미

비록 퇴치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살아 있는 전염병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개된 국제 교류 속에서 감염병의 국경은 사실상 무의미합니다.

질병은 단지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선택과 공동체의 책임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처럼, 한 사람의 예방은 수많은 타인의 안전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니체가 말하듯 "강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존재의 취약함을 직면해야 한다."는 태도처럼, 이러한 작은 경고들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깨어있는 사회를 유지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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