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5일, 어린이날. 많은 이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날 저녁 8시, 유튜브에서는 특별한 야구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로, 장시원 PD가 총지휘하는 ‘불꽃야구’가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첫 방송을 송출한다.
한때 JTBC 대표 콘텐츠였던 ‘최강야구’를 연출했던 장시원 PD는 현재 자신이 이끄는 제작사 스튜디오 C1과 함께 JTBC와 갈등을 겪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리고 자신만의 철학을 담아 ‘불꽃야구’라는 이름으로 새 길을 열고 있다.
🔎 왜 유튜브인가? — ‘누구나 쉽게, 어디서나 보게 하기 위해’
장 PD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불꽃야구는 어디서나 쉽게, 바로 볼 수 있게 세계에서 가장 큰 플랫폼 유튜브에서 방송합니다. 시청자와 팬들의 월요일이 더욱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JTBC와 같은 방송사가 아닌 유튜브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더 많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연결되기 위해서다.
장시원 PD는 이미 수년 전부터 야구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과 팬 중심 철학을 주장해 왔다. 케이블이나 OTT의 벽을 넘어서, 모두가 접근 가능한 플랫폼에서 ‘우리의 야구’를 보여주고자 한 그의 결정은, 단순한 플랫폼 전략이 아니다. 그것은 팬에 대한 약속이며, ‘자유로운 콘텐츠 생태계’에 대한 실험이기도 하다.
유튜브를 선택함으로써 그는 콘텐츠 접근의 장벽을 낮췄고, 누구나 실시간으로 참여하고 응원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마련했다.
스튜디오C1의 공식유튜브채널은 여기로 클릭!(https://www.youtube.com/@StudioC1_official)
⚾ ‘불꽃야구’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 진짜 야구, 진짜 사람들
‘불꽃야구’는 단지 화려한 승부나 전략의 대결만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 안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 “우리의 야구를 시작하겠다.”
이는 장시원 PD가 이야기한 핵심 문장이다.
기존의 제약과 시스템 속에서 벗어나, 감독과 선수, 팬 모두가 진정으로 즐기고 소통하는 새로운 야구판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
JTBC에서 나온 이후에도, 그를 따르는 수많은 선수들과 제작진이 '불꽃파이터즈'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고 있다.
이 이름 자체가 의지와 열정, 팀워크의 상징이다. - 사람 냄새 나는 스포츠 콘텐츠
장 PD는 ‘최강야구’ 시절부터 단순한 스포츠 예능을 넘어, 인물 중심의 드라마, 감정의 흐름, 그리고 성장 서사를 그려왔다.
‘불꽃야구’ 역시 그 연장선 위에 있다.
창단 첫 직관 경기부터 전석 매진(약 11만명 몰림, 5분 만에 매진)이 된 이유도 바로 이 지점이다. 단순한 콘텐츠가 아닌, 스토리를 응원하는 팬들의 존재가 ‘불꽃야구’를 움직이고 있다.
⚖ JTBC와의 갈등, 그리고 법적 공방
하지만 ‘불꽃야구’의 출범이 모두에게 환영받은 것은 아니다.
JTBC는 장시원 PD가 제작하는 콘텐츠에 대해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최강야구’의 포맷, IP, 구성 등이 침해되었다고 보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 2025년 4월 2일, JTBC는 장시원 PD의 스튜디오 C1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 4월 28일에는 장 PD와 C1을 상대로 형사고소에까지 이르렀다.
- 동시에 JTBC는 '최강야구 시즌4'를 준비 중이며, 장 PD 측에 ‘불꽃야구’ 제작 중단 요청도 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장 PD는 침묵 대신, 행동을 택했다.
"우리의 야구를 시작하겠다"는 선언은 단순한 야구 프로그램의 시작이 아니라, 독립적인 콘텐츠 제작자의 권리 선언에 가깝다.
🌠 '최강야구'를 넘어서 ‘불꽃야구’로
‘불꽃야구’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얼굴들이 등장한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하여 박용택, 송승준, 정성훈, 이대호 등 야구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스타들이 ‘불꽃파이터즈’로 뭉쳤다.
이들은 장시원 PD와 함께 한 팀이 되어 ‘야구 그 자체’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선수뿐 아니라 팬도, 제작진도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
이것이 ‘불꽃야구’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 장시원 PD의 다음을 응원하며
장시원 PD는 이번 첫 방송이 시작되기까지의 갈등 속에서도 유쾌하고 단단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기존 방송사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만의 영역에서 진정한 콘텐츠 독립을 선언했다.
그것은 곧, 창작자의 자율성, 팬과의 직거래, 그리고 콘텐츠 생태계의 진화를 상징한다.
그가 만들고자 하는 세계는 단순히 "이기기 위한 야구"가 아니라,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사람과 함께하는 야구”이다.
✍ 마무리하며
‘불꽃야구’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넘어서 미디어 독립, 스포츠 콘텐츠의 미래, 크리에이터의 생존 방식이라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5월 5일, 어린이날 저녁 8시.
우리는 단순한 야구 경기가 아니라, 한 명의 콘텐츠 제작자가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 시작은 유튜브다.
그리고 그 불꽃은 오래도록 타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