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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세계 속에 한국을 담다 – 자부심으로 빚어낸 K-아티스트의 정체성

by 똑똑똑32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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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이 전 세계를 사로잡는 시대, 그 중심에 서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인 제니(JENNIE)는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제니는, 그녀의 음악과 패션에 녹아 있는 한국적 정체성과 그에 대한 자부심을 솔직하고 따뜻하게 전했습니다.

 

"젠(ZEN)" 뮤직비디오에 담긴 한국의 미(美)

제니가 직접 작업한 곡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감각을 담은 곡 ‘젠(ZEN)’은 단순한 트렌디한 음악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녀는 이 곡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시각적으로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해외 팬들이 뮤직비디오를 보니까, 단순히 듣는 음악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한국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 제니

 

이 말 속에는, 단지 K-POP 스타로서의 성공을 넘어, 세계인이 ‘한국’을 자연스럽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싶은 욕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한국 전통 문양, 주작, 신라 금관을 오마주한 헤드피스, 전통 자개 무늬와 같은 요소들이 녹아 들어 있었습니다. 스타일리스트 박민희는 “제니랑 역사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고 전하며, 단순한 한복 스타일링이 아닌, 한국의 상징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과거를 모티프로 하되, ‘복고’가 아니라 ‘진화된 동양미’를 표현한 방식으로, 해외 팬들에게도 ‘무엇이 한국적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서울 시티(Seoul City)' – 제니의 파라다이스

또 다른 곡 ‘서울 시티(Seoul City)’는 제니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를 향한 고백입니다. 그녀는 단순히 ‘서울을 자랑’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왜 이 도시를 사랑하는지, 어떻게 서울의 공기와 풍경, 감성이 그녀를 만들었는지를 미장센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곡을 쓸 때 느낀 감정들이 너무 좋아서 안 잊혀져요. 서울은 제게 파라다이스예요.” – 제니

 

제니는 이 곡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가 단지 한류의 중심지가 아니라, 그녀 자신을 구성한 정체성의 일부임을 말합니다. ‘서울 시티’ 속에 담긴 감정과 이미지들은, 한국적인 일상의 순간들 – 밤하늘, 골목길, 한강의 물결, 전통과 현대가 섞인 풍경 – 을 글로벌한 음악적 언어로 번역해냅니다.

제니만의 K-문화 알리기 방식

1. '콘셉트'로 스토리텔링하기

제니는 단지 ‘예쁜 옷’을 입고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콘셉트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합니다. ‘ZEN’은 명상과 평정, 그리고 동양철학에서 영감을 얻은 단어지만, 그 안에는 한국 고대문화의 정제된 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이처럼 제니는 하나의 곡, 하나의 스타일링 안에도 철학과 메시지를 설계합니다. 이는 단순한 퍼포머가 아닌 ‘크리에이터 제니’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2. '혼합의 미학' – 전통과 현대의 결합

한복을 직접 입기보다는, 전통의 요소를 현대 패션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주작 문양을 패턴으로 활용하거나, 신라 금관의 실루엣을 디지털 아트로 변환해 뮤비에 활용하는 식입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자연스러운 문화 흡수를 유도하며, 글로벌 MZ세대의 눈높이와 미감을 고려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3. 한국어를 당당하게 사용

제니는 인터뷰나 SNS에서도 한국어를 자주, 자신 있게 사용합니다. 이는 단지 자국어 사용을 넘어서, "나는 한국인이고, 한국어는 멋진 언어"라는 메시지를 암묵적으로 전달합니다.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영어로 대화할 때, 제니는 오히려 그 안에서 '언어의 다양성'을 주장하는 행위자가 되는 셈입니다.

K-POP을 넘어, K-정체성을 담은 아티스트

제니의 행보는 단지 한 명의 가수가 아닌, 글로벌 시대의 문화적 앰배서더 역할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녀가 만들어가는 음악과 스타일에는 ‘한국’이라는 태그가 붙습니다. 이는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운 흡수와 표현의 결과입니다.

제니가 밝힌 바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 위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꺼내놓는 건 큰 용기이자 사명입니다. 그녀는 그것을 자연스럽고 세련되며, 동시에 당당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제니, 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유 퀴즈 출연 당시, 제니는 수줍고도 단단한 태도로 말했습니다. 자신이 만들어내는 음악과 이미지가 누군가에겐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접하는 창이 될 수 있기에, 책임감 있게 만든다고.
그녀의 말처럼, 오늘날의 K-POP은 단순한 대중문화가 아닌 문화 외교의 한 축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제니는, 조용하지만 확실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한국인입니다. 그리고 이 문화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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