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보다 중요한 건, 내 아이가 행복한 순간입니다.”
스승의 날이 돌아오면 우리 마음 한 켠에는 잊지 못할 선생님 한 분쯤 떠오릅니다.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이명학 선생님은 교육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명학 선생님은 올해 42년 교직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이명학 전 중동고등학교 교장입니다.
📚 명문고 교장의 파격적 메시지, “서울대? 그게 중요한가요?”
이명학 선생님은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교육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자신이 졸업한 모교 중동고로 돌아와 4년간 교장으로 재직하며 전통 명문고의 고정관념에 도전했습니다.
서울 강남 8학군의 대표 명문고이자 수많은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한 중동고에서,
그는 담담하지만 뚝심 있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서울대 많이 가면 명문고라는 등식은 누가 만든 건가요?
제가 생각하는 명문고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졸업생이 많은 학교입니다.”
이 말은 우리 교육의 방향을 되묻게 하는 강력한 철학적 질문이었습니다.
✉️ 학부모에게 보낸 편지, 미국까지 울리다
특히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교장이 직접 학부모들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였습니다.
이 편지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맘카페에까지 공유되며 많은 부모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죠.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명문대 몇 명 갔는지 궁금해하지 말고,
우리 아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살펴봐 주세요.”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입시 위주 교육에 갇힌 대한민국 학부모들에게 던지는 따뜻한 외침이었습니다.
🌳 "분재하듯 아이들을 키우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명학 선생님은 오늘날 학교가 학생들을 다양성과 개성보다는 성적으로 줄 세우는 방식으로 길러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렇게 비유합니다.
“지금의 교육은 아이들을 분재하듯 가지를 자르고 형태를 강요합니다.
하지만 자기만의 모양대로 자라야 진짜 나무가 되는 것 아닐까요?”
그가 말하는 학교란,
한 사람 한 사람의 재능과 개성이 존중받고 격려받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그는 성적 중심의 장학 제도를 바꾸었습니다.
💡 “잘하는 게 공부뿐인가요?”
-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만 지급하던 장학금을
- 예술, 체육,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도 확대했습니다.
이는 '나다움'을 인정하는 교육 철학을 실천한 대표적인 예시로,
입시 중심 교육에 신음하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희망의 사례가 되었습니다.
🧠 "사람됨이 우선입니다" — 교육의 본질에 대한 외침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
그게 진짜 교육입니다.”
이명학 선생님이 강조하는 교육의 본질은 단 하나, 사람됨입니다.
그는 학교를 "사회로 나가기 전, 인간으로서 기초를 다지는 곳"이라 말하며
이 시대가 간과하고 있는 ‘사람됨의 교육’을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 우리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학교란?
이명학 선생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되묻습니다.
- 학교란 아이를 획일화된 성공의 기준으로 몰아넣는 곳이어야 할까요?
- 아니면, 내면의 성장과 행복을 발견하게 해주는 따뜻한 울타리여야 할까요?
그는 ‘꼴찌도 행복한 학교’를 꿈꾸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교장으로서의 선언임과 동시에, 한 인간이 후배들을 향해 전하는 격려였습니다.
🌸 마무리하며: 참된 스승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명학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다시 묻게 됩니다.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건,
공부 잘하는 법이 아니라 자기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아닐까?”
스승의 날, 우리는 교육의 본질에 대해, 그리고
아이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어른으로서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