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대한민국은 제21대 대통령을 선택하는 중대한 날을 맞이한다.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과 예측 불가능한 흐름 속에서, 방송 3사도 ‘시청률 전쟁’에 돌입했다. 그 가운데 SBS는 시사·예능을 융합한 신개념 대선 개표방송 ‘썰통령’과 ‘대선직썰’로 강력한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SBS 대선방송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정치+토크쇼+XR 스튜디오”라는 하이브리드 포맷. 특히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MZ 세대 대표 패널 4인방의 직설 토크, 그리고 XR 기술을 활용한 가상공간 구현은 기존 개표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SBS 6·3 대선 방송의 핵심 콘텐츠: 두 개의 토크쇼
1. 《썰통령》 – MZ 정치 크리에이터들의 한 판
‘썰통령’은 그 이름처럼 ‘썰(말)’을 통해 ‘대통령’을 논하는 토크쇼다. 특히 이번 방송은 지상파 최초로 진보-보수 MZ 세대 논객들이 전면에 나선다는 점에서 파격이다.
✅ 진보 진영 패널
- 오창석: 유튜브 '사장남천동' 채널의 진행자이며, 더불어민주당 전략자문단 부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 박성민: 문재인 정부 당시 청년비서관을 지냈으며, 젊은 세대의 진보적 감수성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 보수 진영 패널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자 과거 ‘나는 국대다’ 토론 배틀의 우승자. 논리적인 설득력과 단호한 어조로 유명하다.
- 백지원: ‘보수 여신’으로 불리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으로 활약 중이다. 직설적인 어휘와 강한 주장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이들은 단순한 토론이 아니라, ‘손자병법’을 차용한 전술 게임, 다섯 글자로 상대 진영 후보 비판하기, 패널별 정책 공약 퀴즈 대결 등 속도감 있고 예능적 요소가 강한 정치토크를 선보인다.
2. 《대선직썰》 – 개표 이후의 본격 정치 분석
출구조사 발표 이후 이어지는 '대선직썰'은 방송의 무게 중심이 옮겨지는 구간이다. 이 코너에서는 보다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이 중심이 된다.
💡 출연진 라인업
-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제된 논리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진보 진영의 입장을 해석하며 ‘완급 조절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 조갑제 대표: 보수 논객의 상징과 같은 인물로, 대선을 야구에 비유하며 풀어내는 독특한 분석이 기대된다.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과거 앵커 출신답게 날카로운 분석과 정제된 언어로 보수 진영의 입장을 대변한다.
특히 이들은 “생살과 새살”, “야구와 정치의 유사성”, “광장의 상징성” 등을 통해 단순한 수치가 아닌 정치와 사회의 흐름까지 통찰한다. 진행은 정유미 SBS 기자가 맡는다. 정 앵커는 지난 2년간 주말 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하며 탄탄한 진행력과 공감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SBS 개표방송의 차별화 전략: 확장현실(XR) 스튜디오
SBS 개표방송의 또 하나의 핵심은 기술이다. 이번 방송은 국내 지상파 최초로 XR(확장현실) 스튜디오를 선거 방송에 도입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XR 기술이란?
XR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을 아우르는 기술로, 실제 공간과 가상공간을 실시간으로 오가는 몰입형 연출이 가능하다.
SBS가 준비한 XR 연출 포인트
-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입체 공간
- 토론 주제에 따라 실시간으로 배경 전환
- 광장, 대통령 집무실, 국회 회의장 등 가상의 정치 공간 구현
- MZ세대 시청자들이 친숙한 게임 시각 요소 활용
SBS는 이 XR 기술을 통해 시청자들이 단순히 방송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방송 속 공간을 ‘체험’하는 감각적 정치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마무리: 미래 정치방송의 실험이 시작되다
SBS 6·3 대선 개표방송은 단순한 개표 결과 발표가 아니다. 이는 시사와 예능, 기술과 정치, 젊음과 깊이가 교차하는 방송 포맷 실험의 장이다. MZ 세대의 시선, XR의 감각, 중량감 있는 분석이 만나 탄생한 이 방송은 대한민국 정치 콘텐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3일, SBS에서 새로운 정치토크쇼의 지평을 열 ‘썰통령’과 ‘대선직썰’을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