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예능 <태계일주 시즌4>의 하이라이트, 바로 세계 최강 용병 부대 '구르카(Gurkha)' 학원 입성 에피소드가 드디어 방송됐다.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그리고 UDT 출신 덱스까지—누가 봐도 ‘기세등등’한 사형제가 ‘진짜 강함’이 무엇인지를 몸소 체험한 네팔 여정의 정점이었다.
구르카 학원 체험은 피, 땀, 눈물의 연속이었다.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배경과 대비되는 극한 훈련 속에서 용병이 되기 위한 진짜 테스트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1. 구르카 용병(Gurkha): 전설이 된 전사들
먼저, 구르카 용병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
'구르카(Gurkha)'는 네팔 출신으로 구성된 용병 부대로, 영국군, 인도군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용맹한 군인 집단으로 평가받는다.
“Better to die than to be a coward”
(비겁하게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
이것이 바로 구르카의 유명한 모토다.
이들은 특유의 '쿠크리(Khukuri)'라는 곡칼을 무기로 사용하며, 근접전에 매우 능하다.
엄격한 체력 기준, 지능 테스트, 영어 및 수학 시험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구르카가 될 수 있으며, 이들 중 극소수만이 최종 입단에 성공한다.
이러한 구르카의 훈련학교에 입소한 <태계일주4> 멤버들은 ‘진짜 전사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상상을 초월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2. 극한 체력 테스트 – “덱스, 그런 애 아니잖아...!”
훈련 첫날부터 20kg 배낭을 메고 달리기, 로프 2분 , 순발력 테스트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UDT 출신 덱스가 다른 형들보다 뒤처지는 결과를 보인 것.
빠니보틀, 이시언, 기안84 모두 놀라며, “덱스가 우리 세계에선 1등이었는데…”, “덱스답지 않다”며 충격을 받았다.
실제 구르카 훈련 기준을 넘긴 유일한 인물은 바로 덱스였다.
체력은 물론 정신력, 상황 대처 능력까지 정예병 기준을 통과한 것.
3. 구토와 탈진 – 빠니보틀의 인간미
반면 빠니보틀은 첫 훈련 직후 극도의 탈진과 연속 구토로 결국 훈련 중도 탈락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려 했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남겼다.
실패 속에서도 성장의 메시지를 주는 빠니보틀의 인간적인 매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4. 영어+수학 시험? 기안84의 굴욕 “0점84”
구르카 용병 입단을 위해선 영어와 수학 테스트도 필수다.
기안84는 번역기 없이 문제를 풀어보겠다며 패기를 보였지만, 결국 수학 점수 0점을 받아 ‘0점84’라는 별명을 얻었다. 😂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자세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5. 합숙과 교류 – 따뜻한 인간미의 귀결
흥미로운 장면은 훈련 이후에도 계속됐다.
학원생 중 한 명이 “자고 가라”며 기안84에게 합숙을 제안했고, 그는 “오케이!”를 외치며 흔쾌히 수락했다.
그날 밤, 기안84는 학원생과 정을 나누며 직접 초상화를 그려주는 따뜻한 장면을 연출해 감동을 더했다.
이 장면은 그저 ‘예능적인 웃음’이 아니라, 국경과 언어를 넘어선 인간적인 교류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순간이었다.
6. ‘코리안 아미’의 자존심 – 시청자에게 남긴 메시지
<태계일주4> 네팔 구르카 편은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우리는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덱스의 반전, 빠니보틀의 한계 극복, 기안84의 도전, 이시언의 유연한 소통… 이 모든 과정이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멘탈 성장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도전을 통해 한국인의 근성, 겸손, 끈기를 자연스럽게 드러낸 점에서
‘코리안 아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각인시켰다.
7. 정리하며 – 구르카는 '용맹'이 아니라 '존엄'이다
네팔의 자존심 구르카 용병.
그들을 통해 우리는 ‘강함’이란 단순한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인내, 책임감, 그리고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배운다.
<태계일주4>를 통해 우리도 덩달아 자신의 한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의 우리는, 과연 어떤 ‘전장’을 살아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