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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온더블럭 :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출산 비하인드

by 똑똑똑32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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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도 아니고 다섯 명이요…? 그것도 자연임신으로요?”

2025년 5월 28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특별한 가족이 출연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자연임신을 통해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 무려 6,500만분의 1 확률이라는 믿기 힘든 숫자 뒤에는 기적 같은 여정과 가슴 먹먹한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세상 누구보다 딸을 사랑한 또 한 사람, 사공혜란 씨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1. 다섯 생명을 품은 작은 몸, 그리고 긴박했던 순간들

 

 

사공혜란 씨는 키 151cm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다섯 명의 아이를 품고 있었습니다.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 하루하루가 기적이었습니다. 산모도, 태아도 고비를 넘겨야 하는 나날들.

의료진은 “27주까지만이라도 버텨보자”고 말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임신 7개월을 채우지 못한 2024년 9월, 갑작스럽게 긴급 제왕절개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수술엔 총 32명의 의료진이 동원되었습니다. 산부인과, 마취과, 소아청소년과, 분만 상황 기록팀까지. 그만큼 상황은 긴박했고, 한 생명도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태어난 다섯 아기들은 모두 1kg도 되지 않는 초미숙아로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로 옮겨졌습니다.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그 누구보다 떨고 있었던 사람은 바로 산모의 엄마, 즉 외할머니였습니다.

2. 엄마의 엄마, 그 깊고 조용한 사랑

 

 

 

출산 당시, 사공혜란 씨의 어머니는 딸의 생사 소식을 듣기 위해 병원 앞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기의 상태를 궁금해했지만, 이 어머니는 딸만을 걱정했습니다.

“사람들이 ‘이제 됐네’, ‘잘 됐네’ 하더라고요. 근데 난 아무 것도 안 들렸어요.
우리 딸 괜찮다는 소식이 너무 안 들려서… 그거 말고는 아무 것도 안 들렸어요.”

 

이 말은 단순한 모성애가 아닙니다. 이것은 ‘엄마의 본능’이자 ‘엄마의 연대’, 그리고 오랜 세월을 살아낸 여성으로서의 뜨거운 기도와도 같은 사랑이었습니다.

사공혜란 씨의 어머니는 딸이 무사하다는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아, 우리 딸도 괜찮구나…”

 

이 장면에서 눈시울을 붉힌 시청자는 분명 사공혜란 부부만큼이나 많았을 겁니다. 오히려 딸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3. 오둥이들의 첫 외출,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이야기

출산 후 240일.
작고 약했던 다섯쌍둥이는 이제 제법 건강하게 성장해, ‘유퀴즈’ 촬영을 계기로 첫 외출에 나섰습니다.

서로 다른 색깔의 옷을 입은 다섯 천사들의 귀여운 모습에, 방송을 함께한 윌리엄과 벤틀리 형제도 “아 귀여워~”를 외치며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작은 발을 조심스레 만지며 “내 발보다 작아” 하고 신기해하는 벤틀리의 말은, 이 세상 모든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이 가족에게는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기적의 하루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잠 못 이루는 밤도 많을 것이고, 예기치 못한 어려움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 곁엔 묵묵히 지켜봐 주는 가족과 부모, 그리고 이 방송을 통해 마음을 나눈 우리들이 함께 있을 겁니다.

4. 우리가 진짜 기억해야 할 이름: 엄마, 그리고 엄마의 엄마

이날 방송은 단순한 다섯쌍둥이의 출산 이야기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시대 모든 ‘엄마들’의 삶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생명을 품은 엄마도 한때는 누군가의 딸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 딸을 품고 밤새 뒤척이던 또 다른 엄마, **'엄마의 엄마'**가 있었다는 사실을요.

“엄마가 된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에는, 생명이 품은 생명에 대한 가장 깊은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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