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5월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아주 특별한 마라톤 행사가 열립니다. 쿠팡플레이가 기획한 ‘무한도전 런 위드 쿠팡플레이’는 단순한 러닝 이벤트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10km 코스로 구성된 이번 마라톤은 팬들이 무한도전의 정신을 함께 느끼며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마라톤 종료 후에는 특별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도 예정돼 있어 마치 참가자 모두가 ‘무도 멤버’가 된 듯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2018년 공식 종영한 프로그램이 어째서 2025년에 다시 이렇게 강력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걸까요? 무한도전은 어떻게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걸까요?
"종영됐지만 끝나지 않은 이야기"
무한도전은 2006년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2018년까지 방영되며, 단순한 예능을 넘어 ‘국민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예외적인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특별한 점은 방송이 끝난 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종영 후에도 무도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강력한 '무도 유니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지금도 유튜브, 쿠팡플레이, IPTV 등을 통해 N차 정주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매일같이 밈과 명장면이 소환되고 있습니다.
"무도키즈"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새로운 세대가 무도를 통해 과거의 시대정신을 재해석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기까지 합니다.
시대를 앞서간 콘텐츠, 진심으로 다가간 메시지
무한도전이 지금까지 회자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시대를 앞서간 실험정신’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에 있습니다.
무도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서 현실을 반영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전달했습니다.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음악과 예능의 경계를 무너뜨렸고,
- ‘<토토가>’는 대한민국의 90년대를 감성으로 다시 소환했습니다.
- ‘<면접의 신>’, ‘<의자놀이>’는 취업난과 세대 갈등 같은 민감한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예능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했죠.
이처럼 무한도전은 매 회차마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공감, 도전, 반성, 성장의 서사를 담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무한도전 20주년 마라톤이 가지는 상징
이번 10km 마라톤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팬들에게는 '그 시절 무도의 감성'을 다시 한 번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상징적 체험입니다.
달리는 동안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응원하던 멤버들을 그리워하며, 무엇보다 무한도전이 던졌던 질문들—"도전은 무엇인가?", "진정한 팀워크란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이번 행사를 맞아 무한도전 전 회차를 정주행할 수 있는 라이브 콘텐츠도 함께 제공합니다.
팬과 프로그램, 그리고 플랫폼이 함께 만드는 집단적 추억의 재현은, 마치 무한도전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왜 우리는 여전히 무한도전을 찾을까?
우리는 지금도 무한도전을 그리워합니다. 단지 재밌어서가 아닙니다.
무한도전은 시청자와 함께 성장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는 대한민국의 청춘, 중년, 가족, 사회가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 자신의 이야기였고,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도 무한도전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위로받고, 미래를 다짐합니다.
마무리하며
‘무한도전 런 위드 쿠팡플레이’는 단순한 마라톤이 아닙니다.
그것은 무한도전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다시금 하나가 되어, 웃고, 달리고, 추억하는 하나의 집단적 의식입니다.
방송은 끝났지만 무도는 사라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 숨 쉴 것입니다.
우리가 무한도전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에게 단순한 예능이 아닌 ‘삶의 이야기’를 들려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