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3일,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단 8회로 구성된 짧은 여정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와 감동은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스타들의 음악 작업기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한 G-DRAGON(지드래곤)의 철학과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음악을 좋은 곳에 쓰자’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
G-DRAGON은 ‘굿데이’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음악의 힘을 좋은 분들과 좋은 곳에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만의 ‘굿데이’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는 음악을 단순한 소비 콘텐츠가 아닌,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선한 에너지로 보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음악을 통해 나눔을 실현하고자 했던 그의 철학은 프로그램 전반에 깊이 배어 있었습니다.
선한 영향력으로 모인 특별한 얼굴들
G-DRAGON이 음악으로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그를 중심으로 한 출연진들의 구성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그는 빅뱅의 태양과 대성, 2NE1의 씨엘(CL), 세븐틴의 부석순, DAY6, 에스파(aespa) 같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배우 황정민, 정해인, 임시완, 방송인 조세호, 정형돈, 데프콘, 기안84, 홍진경, 그리고 셰프 안성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인물들을 초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모두 “GD가 한다면 무조건 OK”라는 반응을 보이며 흔쾌히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배우 황정민은 “GD가 프로듀싱하고, 좋은 일에 쓴다고 하니 고민할 것도 없이 참여했다”고 밝히며, G-DRAGON이 가진 선한 영향력과 진정성이 사람들을 움직이게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프로듀싱, 모두가 함께한 음악 만들기
‘굿데이’의 핵심은 ‘굿데이 2025’라는 곡을 함께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G-DRAGON은 타고난 음악 센스로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와 ‘달빛 창가에서’를 매시업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굿데이 2025’를 탄생시켰습니다.
단순한 편곡을 넘어서, 각 출연자의 개성과 음색을 고려한 맞춤형 디렉팅은 그의 프로듀싱 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특히 녹음에 긴장한 정해인을 단숨에 편안하게 만들어준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G-DRAGON은 자신이 중심이 되기보다, 각자의 매력을 존중하며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두의 ‘굿데이’를 위한 프로젝트
‘굿데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음악을 만들고 무대를 꾸미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함께하는 그 순간 자체가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었죠. 그래서 G-DRAGON은 마지막 회에서 이렇게 소감을 전합니다.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잠깐이나마 즐겁게 웃고, 무언가 생겼으면 하고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함께해서 너무 영광이었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하자고 했을 때 모두가 좋은 취지에 응해 주셨기 때문에 큰 힘이 됐습니다.”
그의 말처럼, 이 프로젝트는 누구 하나를 위한 것이 아닌, 모두의 ‘굿데이’를 만들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굿데이’가 남긴 것: 진심은 통한다는 믿음
‘굿데이’가 전한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음악은 사람을 잇는 다리이고, 함께 나눌 때 더욱 큰 울림을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G-DRAGON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진심이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증명했습니다. 화려한 무대나 자극적인 연출 없이도, 진정성 있는 콘텐츠는 시청자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굿데이’는 예능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굿데이 2025’ 음원은 프로젝트의 완성뿐 아니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선물처럼 남았습니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 속에서 우리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루’, 그야말로 진짜 ‘굿데이’를 만날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