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사회적 메시지와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가 3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올해는 ‘희망을 향한 항해’를 테마로, 한국 사회의 이면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장편영화 5편이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래는 각 영화의 줄거리, 출연진, 감독 등 주요 정보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1. 그녀에게 (감독: 이상철)
줄거리:
여성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성 간의 사랑을 진지하게 다룬 작품으로, 성적 자기결정권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사회가 배제해온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우리 사회가 가진 편견을 되묻는 작품입니다.
출연: 김재화, 성도현
감독: 이상철
2. 대도시의 사랑법 (감독: 이언희)
줄거리:
작가 박상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동성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현실과 감정을 진솔하게 그려냅니다. 성소수자의 연애와 일상, 정체성과 인간관계의 갈등을 섬세하게 다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출연: 노상현, 김고은
감독: 이언희
3. 되살아나는 목소리 (감독: 박수남, 박마의)
줄거리: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당시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5·18 기록관’에 보관된 실화 기반 음성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잊혀진 이름 없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되살리는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형식: 다큐멘터리
감독: 박수남, 박마의
4. 아침바다 갈매기는 (감독: 박이웅)
줄거리: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외지인과 지역주민 간의 소통, 세대 간의 가치 충돌을 따뜻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낸 드라마. 갈등과 화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조화롭게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출연: 윤주상, 양희경
감독: 박이웅
5. 정순 (감독: 정지혜)
줄거리:
10대 청소년의 임신과 그에 따른 가족, 사회의 반응을 담은 리얼리즘 영화. 주인공 정순이 주변의 시선 속에서 겪는 성장과 고통을 따라가며, 청소년 인권과 여성 문제를 함께 조명합니다.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해 진정성을 더했습니다.
출연: 김금순, 윤금선아
감독: 정지혜
총평 – 한국 사회를 비추는 다섯 개의 거울
이번 ‘구찌 임팩트 어워드’ 후보작들은 단순한 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장애, 성소수자, 민주화, 지역사회, 청소년 인권 등 우리 사회가 마주한 다양한 문제를 예술로 풀어낸 이들 작품은 한국 영화의 사회적 깊이와 창작의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2025년 5월 5일 개최되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종 수상작이 발표되며, 관객과 창작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항해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