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인문학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 편’에서는 바르셀로나를 향한 크루즈 여행이 펼쳐졌습니다. 방송 속 잡학박사들은 여행 중 크루즈에 담긴 인문학, 과학, 건축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크루즈의 어원부터 구조, 설계 개념, 내부시설, 그리고 HD투어존의 크루즈 여행 정보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크루즈(Cruise)의 어원과 개념
‘크루즈(Cruise)’는 본래 ‘천천히 항해하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오늘날의 크루즈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관광, 휴식, 여가가 결합된 해상 리조트로 진화했습니다. 수천 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함께 생활하는 이 대형 선박은 종종 ‘바다 위의 작은 도시’로 불리며, 도시처럼 복합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2. 크루즈의 설계 원리: 도시를 닮은 공간 구조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방송에서 “크루즈가 도시 같은 느낌을 주는 이유는, 같은 사람을 반복적으로 마주치지 않게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크루즈 내부는 객실 동선이 일정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며, 승객의 이동 경로가 자연스럽게 분산되도록 구성됩니다.
또한 크루즈 내부에는 중심 거리, 휴식 공간, 쇼핑 센터, 수영장, 공연장 등 랜드마크적 공간이 존재하며, 이는 하나의 독립된 도시처럼 기능합니다. 이러한 구성은 마치 도시 설계에서 중심지 이론이나 커뮤니티 존 개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크루즈가 물에 뜨는 원리: 부력의 과학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크루즈처럼 거대한 금속 덩어리가 물에 뜰 수 있는 이유를 “부력”으로 설명했습니다. 부력이란 유체 속에 잠긴 물체가 받는 위로 향하는 힘으로, 그 물체가 밀어낸 물의 무게와 같습니다. 배의 무게보다 밀어낸 물의 무게가 더 크다면, 그 배는 물 위에 떠오를 수 있습니다.
수천 명의 인원이 탑승해도 크루즈가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전체 구조와 재료, 부피 설계가 부력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디자인됐기 때문입니다.
4. 아파트의 시작, 크루즈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건축
19세기 후반 태어나 기계문명 속에서 자란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거대한 증기선의 구조에 영감을 받아 현대식 공동주택인 ‘유니테 다비타시옹(Unité d’Habitation, 1952)’을 설계했습니다. 이는 한 건물 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며, 쇼핑, 교육, 운동 등 모든 생활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였습니다.
결국 크루즈의 도시적 구조는 현대 아파트 설계의 모델로 이어졌고, 이는 건축학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습니다.
5. HD투어존의 바르셀로나 크루즈 여행 정보
방송에서 소개된 HD투어존 크루즈 상품은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지중해 주요 도시를 경유하는 럭셔리 크루즈 여행입니다. HD투어존은 전문 인솔자, 식사 포함, 문화 해설 가이드까지 제공하며, 크루즈 초보자도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 주요 경유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마르세유, 이탈리아 로마 등
- 탑승 인원: 약 5,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최신형 크루즈
- 포함 사항: 전 일정 식사, 쇼 프로그램, 수영장, 피트니스, 키즈존
마무리: 바다 위를 항해하는 또 다른 도시
크루즈는 단순한 선박이 아닌, 복합 문화 공간이며 동시에 과학, 건축, 인문학이 어우러진 거대한 실험장입니다. 이번 <알쓸별잡> 지중해 편을 통해 크루즈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얻을 수 있었고, 여행을 넘어 ‘살아보는 도시’로서의 경험을 제공하는 크루즈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여행,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크루즈에서 색다른 도시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