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화보 촬영을 마친 후 특별한 요청을 한 추사랑의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어린 시절 ‘국민 베이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추사랑은 어느덧 훌쩍 자라 아빠 추성훈, 그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억하고자 의미 있는 사진 한 장을 남기고 싶어 했습니다.
그녀가 선택한 방식은 바로 ‘유도복’을 입는 것이었습니다. 오른팔에는 아빠의 이름 ‘추성훈’, 왼팔에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추계이’의 이름이 새겨진 유도복. 이는 단순한 사진이 아닌, 가족의 역사와 사랑을 오롯이 담은 기억의 상징이었습니다.
가족을 기억하는 방법, 추억을 기록하는 감성 교육
사랑이는 사진 촬영 중 울먹이며 “할아버지 사랑해. 또 보고 싶어”라고 말했고, 이 모습에 추성훈 역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유도복 한 벌을 통해 세대를 잇는 가족의 의미가 전해졌고, 이는 우리가 자녀 교육에서 놓치기 쉬운 ‘기억의 계승’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되새기게 합니다.
최근에는 아이들에게 ‘공부’와 ‘성취’에 집중된 교육이 많아졌지만, 정서적인 안정과 가족에 대한 감사를 가르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추사랑의 사례처럼, 가족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의미 있게 남기는 활동은 아이에게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인식하게 하고, 정체성과 따뜻한 감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유도복 속에 담긴 세 사람의 이야기
- 추계이 – 사랑이의 할아버지이자 추성훈의 아버지. 아들의 유도 인생을 지켜봤고, 세상을 떠날 때 유도복을 입혀드린 존재.
- 추성훈 – 세계적인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유도인. 아버지의 유산을 딸에게 전하고자 했던 인물.
- 추사랑 – 가족의 역사와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유도복. 그녀의 성장과 감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
이 유도복은 단순한 복장이 아니라, 한 가족의 뿌리이자 사랑의 전통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물건에 의미를 담는 방법은 자녀가 가족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사진 한 장이 가지는 힘: 기억을 시각화하다
사랑이가 선택한 사진은 단지 포즈를 취하는 ‘화보’가 아닙니다. 이는 기억을 시각화하고, 감정을 기록하는 방법이자, 가족의 연결을 되새기는 소중한 매개체입니다.
가족과의 추억을 남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중 사진은 가장 손쉽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자녀가 성장하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소중한 관계를 구체적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사진은 시간이 지나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감동의 기록이 됩니다.
자녀에게 가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하는 방법
이번 사랑이의 사진 요청은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평소 가족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자랐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부모가 직접적으로 가르치지 않아도, 삶의 방식과 감정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자녀는 가족의 의미를 배워나갑니다. 때로는 함께 앨범을 보며 이야기 나누고, 때로는 물건 하나에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결론: 가족은 기억을 통해 살아있다
사랑이는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아빠는 그 모습에 고마워하며 “내가 죽을 땐 사랑이가 띠를 묶어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습니다.
가족은 곁에 있을 때도, 떠난 뒤에도 우리의 마음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남기고 이어가는 방법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라, 따뜻한 진심이면 충분합니다.
우리도 사랑이처럼 가족의 의미를 소중히 여기고, 사진 한 장, 물건 하나, 혹은 짧은 편지로 사랑을 기억하고 전하는 삶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